한국수력원자력이 국가품질경영대회 국가품질혁신상 디지털 전환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기반 품질혁신과 안전경영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품질과 안전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존재 이유이며, 이를 디지털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로 확장한 것이 이번 수상의 핵심입니다. 이 성과는 현장의 작은 개선부터 글로벌 수준의 품질 시스템까지,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수력원자력은 AI·빅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고도화, 협력사와의 상생형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 및 품질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는 세계적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DX를 통한 품질혁신과 전력산업 발전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은 국제품질분임조경진대회(ICQCC)를 포함해 각종 국내외 품질경진대회에서 금상 수상과 함께 18년 연속 수상 등의 기록을 세워왔다. 이와 병행해 품질혁신 및 탁월한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서 13회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품질혁신 활동은 한국수력원자력 디지털화의 토대가 되었다. AI 기반 조기 경보시스템과 원전 종합상황실을 통해 설비 이상 조짐을 사전에 탐지, 약 2,500억 원의 발전손실 예방 효과를 달성하고, 원전 설비의 고장 우려 인자를 AI가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 운영을 통한 예방정비로 ‘고위험 작업 산업재해 Zero’라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AI 기반의 원전 종합상황실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이끌어 내 9년 내 최고 원전 이용률 83.8%를 달성함으로써 국가에너지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다양한 디지털 전환 기술 도입은 정비작업을 최적화하고 기술현안을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원전 이용률 향상을 이끌었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한 품질 검증 프로세스는 매년 5억 원 이상의 품질 서류 위변조를 예방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실현과 글로벌 K원전 경쟁력 강화
2024년에는 중소기업과의 협업으로 약 44억 원의 재무개선 지원을 제공하고, 신규 고용 100명을 창출했다. ‘세르파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원전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진단 및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함께 성장하는 원전기업의 책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 첫걸음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하여 2027년까지 100개의 원전수출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공공과 민간협력을 바탕으로 지원사업을 패키지화하고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원전 설비 수출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설비개선사업, 이집트 엘다바 원전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 수주 및 확장으로 디지털 품질역량을 보여줬으며, 9년의 노력 끝에 체코 원전 계약을 체결하여 디지털 전환의 품질혁신이 해외 원전 수출로 연결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원전 건설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입증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실현
한국수력원자력은 영동, 홍천, 포천 양수 등 3개 사업의 전원개발예 정구역을 확보해 제10차 전력 수급기본계획 신규 양수 사업자 심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대별 맞춤형 소통으로 민·관이 협력해 신규 양수 발전소 유치를 추진하여, 합천은 우선 사업지, 영양은 예비사업지로 선정됐다. 그 과정에서 지자체 동의를 우선 확보해 수용성을 높였고, 특히 영양은 96.8% 동의를 받아 발전소 유치 모범사례로 평가 받았으며, 이들 지역의 경제 창출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원순환을 통해 청정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한단계 더 진전시키기도 했다. 음식 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연료전지와 LNG 냉열 등으로 다양한 연료전지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인산연료전지(PAFC)를 활용해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하고, 포집 CO2를 액화하여 판매함으로써 탄소중립과 신규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러한 혁신적 사업 모델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은 청정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