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병원업계 최초로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특별상 지속가능경영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암환자 삶의질 연구소를 설립하여 환자들의 일상까지 보듬는 포괄적 치료 모델을 구현하고, 병원 내 예술 전시공간 SMC 케어갤러리를 설치하여 오가는 환자와 보호자의 정서적 지지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전 직원의 동참으로 지난 한 해 의료폐기물을 전년 배출량의 23%인 791톤을 줄이는 등 친환경 병원의 표상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삼성서울병원이 갖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공정한 의료 생태계를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겠습니다. 그 길의 끝에서 건강한 사회를 향한 병원의 설립 이념이 실현되는 순간을 모든 국민과 함께 맞이하기를 기원합니다.

온실가스·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의료폐기물 절감 및 업사이클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술실에서는 폐기물 종류별 분리배출이 정착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투석실에서는 환자별 혈류속도 등을 고려한 투석액 최적화를 통해 폐수배출량을 최소화는 친환경 투석을 적용했다. 일괄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던 식염수통과 의료용 부직포를 업사이클링하여 자원화하는 프로세스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수술실, 투석실, 병실 등에 근무 중인 의료진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2024년 의료폐기물을 전년 대비 791톤 절감할 수 있었다. 장례식장에서는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2024년 7월부터 대형빈소에 다회용기를 시범 도입하여 상주와 조문객의 만족도를 면밀하게 살핀 후 2025년부터 전체 빈소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던 연간 일반폐기물의 약 80%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회·환자·케어기버 모두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암환자 삶의질 연구소를 설립하여 암환자의 미충족 요구를 분석, 치료 여정에 따른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AI·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 실효성 제고 등을 추진하고, 암환자의 일상 복귀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각종 학술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환자, 보호자가 병원에서도 심적 위안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방된 미술 전시공간인 SMC 케어갤러리를 구성하여 예술 작품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공감, 삶의 의지와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결혼, 육아 등에 따라 간호사들이 직접 근무 유형을 선택하도록 배려하는 간호 유연근무제를 시행하여 근무 만족도 향상과 퇴직률 감소라는 선순환 효과를 거두었으며 보건복지부의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모델로 채택되기도 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 실시, 건강관리 용품 등을 배포하고, 상주 임상심리사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이 함께하는 ‘케어기버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구성원들의 정신 건강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3년 12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인증하는 ‘건강친화기업인증’을 획득했다. 투명·상생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공정한 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진료, 연구, 병원 운영, IT 시스템 등에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경험을 협력의료기관과 공유하여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환자 서비스, HR 등을 강화할 수 있는 S-CARES(삼성서울병원-협력네트워크 역량 강화 프로그램)를 개설하여 기관별 맞춤형 술기 교육, 진료 및 간호 지식 향상, 연구개발, 조직의 소통과 협업, 환자 경험 향상 및 안전, ESG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진료협력병원과 유기적인 환자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한정된 의료자원은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에 집중하고, 의뢰·회송체계를 통해 협력병원과 진료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병원으로 회송된 환자의 건강 악화로 다시 전문 진료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회송환자 재의뢰 Fast Track 제도를 운영하여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24년 ESG 도입 3년 차를 맞이하여 진행한 ESG 실천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현장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ESG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서울병원은 진료 현장이 참여하는 ESG 문화를 강화해 병원 내ESG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예정이다.